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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목 아빠...우리 아빠..
작성자 박정* 작성일 2018-02-28

아빠, 막내딸이예요.

언제고 태산 같으실 거 같던 아빠가 *이란 소식을 듣고..

한동안은 잠도 오지 않았어요. 그 막막함...비통함...그리고 두려움.

뭘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만 앞서고 방법도 모르겠고 마음만 아팠어요.


제가 자식을 낳아보니 이제야 새삼 부모님의 위대함이 보이고 희생을 알겠더라구요.

그간 당신 몸 돌볼틈 없이 농사 지으시랴...아픈 엄마 챙기시랴..

자식들 폐 끼칠까 전화하면 괜찮다..별일없다..그 말씀이 전부였는데

이렇게 병든 몸만 남겨지신 아빠를 보니 너무 죄스럽고 후회스럽네요.


어린 날 난리통에 아버지 잃으시고 10살도 채 안되어서 지게를 지고 가장 노릇을 하셨다던 우리 아버지.

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에도 남들이 볼까 속 편히 눈물 못 흘리시던 우리 아버지.

-- 치료 받느라 여의신 몸으로도 자식들 불편할까 괜찮다 괜찮다...만 하시는 우리 아버지.

늦둥이 막내딸 대학까지 보내느라...허리 필 틈 없으셨던 우리 아버지께,

남은 시간 조금이라도 덜 아프시고 편히 지내시게 해드리고 싶은데

맘만 앞서고 당장의 내 생활을 살아내느라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네요.


미안해...죄송해요. 아빠

그래도 힘든 ** 치료지만 잘 견뎌주세요.

욕심이지만 우리 유하, 학교 입학식도 보고 졸업식도 봐 주셨음 좋겠어요.

우리 형제들 모두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할게요.

아빠, 힘내세요. 그리고 사랑해요.


2018.02.


딸, 정화 드림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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